’고수익 해외 취업‘ 미끼로 현지 감금, 피해자 폭증- 캄보디아 , 라오스 , 미얀마 등 동남아 중심 취업 사기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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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일자리 해외 취업을 미끼로 현지 감금됐던 우리 국민이 최근 2 년 새 6 명에서 188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권칠승 ( 경기 화성병 )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 우리 국민 취업사기 · 감금 관련 공관별 신고 접수 현황 ’ 에 따르면 , ‘21 년 4 명 , ‘22 년 2 명에서 ‘23 년 92 명 , ‘24 년 ( 상반기 ) 96 명으로 폭증했다 .
불법 업체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현지로 유인한 뒤 감금ㆍ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보이스 피싱 등과 같은 불법행위 가담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고 접수가 이뤄진 곳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 2023 년 캄보디아 16 명 , 라오스 56 명 , 미얀마 20 명이었고 , 2024 년 상반기 캄보디아 67 명 , 라오스 27 명 , 미얀마 2 명이다 . 특히 캄보디아는 8 월까지 38 명의 피해신고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라오스와 미얀마 일부 지역은 취업 사기 성행으로 여행금지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 인근 접경 구역인 태국 국경검문소에도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다 . 하지만 해당 검문소를 피해 밀입국하는 등 우회 경로로 불법 업체가 밀집한 위험 지역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계속된 피해가 우려된다 .
지난 1 월 우리 국민 7 명이 캄보디아 내 불법 업체에 여권과 짐을 뺏긴 채 강제로 이동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되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된 바 있다 . 이들은 해외 취업 사기 피해를 입긴 했으나 , 주재국 이민청으로부터 조사받은 후 불법 취업 혐의로 해당 국가로부터 추방조치 됐다 .
권칠승 의원은 “ 고수익 해외 취업 미끼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 ” 라며 “ 신고가 폭증한 만큼 외교당국은 주재국 경찰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 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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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