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탈모 환자‘110만명’돌파 ‘100만 탈모 시대’…진료비만 ‘1900억’
-여성 탈모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
Eco-Times | 입력 : 2024/10/07 [08:59]
중·장년 남성의 고민으로만 여겨졌던 탈모가 30·40대는 물론 여성에게도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탈모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개인적인 고민을 넘어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심각하게 변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국민이 1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34,033명이던 탈모 환자는 2021년 244,185명(4.3% 증가), 2022년 248,801명(1.9% 증가)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243,557명(2.1% 감소)으로 소폭 감소했다. 2024년 6월까지 집계된 환자를 포함하면 총 1,115,882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를 받지 않는 이른바 ‘샤이 탈모인’까지 포함하면 탈모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탈모 진료비 지출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5년간 총 1910억원이 지출됐다. 2020년 210억원 수준이던 탈모 진료비는 2021년 230억원, 2022년 240억원, 2023년 24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4년 전과 비교해 13.3%나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20년 166,000원, 2021년 172,000원, 2022년 176,000원 2023년 184,000원으로 평균 17만원 수준이었다.
탈모는 한국표준질병 코드로 부여받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원형과 지루성 탈모의 경우에만 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해 탈모로 진단을 받고도 환자 본인이 전액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최근 5년간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 1,115,882명 중 남성은 627,192명(56.2%), 여성은 488,690명(43.8%)으로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여성 탈모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10만 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여성 역시 탈모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40대, 30대 순으로 탈모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40대 탈모 환자는 전체의 21.92%인 244,599명, 30대는 전체 21.4%인 239,688명, 20대는 18%인 200,683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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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Times 장영현 기자sun@d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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