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낙새가 21세기 들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사라졌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크낙새는 그동안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관찰되었으나 지난 50~60년대에 심각한 산림훼손으로인해 서식지가 감소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선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숲이 마지막 서식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1987년 광릉수목원이 제한적으로 공개된 이후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다가 21세기 들어선 관찰되지 않고있다. 남양주에서 나고 자란 유호준 의원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 고장 남양주’ 수업 시간에 크낙새가 광릉숲에 서식하고 있다고 배웠다. 이제 과거형으로 말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며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동식물의 개체수 감소와 기후위기에 대한 방안을 촉구했다.
남양주시는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 [남양주시 크낙새 네이밍 공모전]을 거쳐 3월 10일 ‘크크와 낙낙이’를 새로운 크낙새 캐릭터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낙새는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는 남방계 새다. 우리나라의 크낙새는 한반도에만 사는 아종으로 매우 희귀하고 가장 북쪽에 사는 집단이라서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남한에서 경기도 광릉이 유일한 번식지이자 마지막 서식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로 관찰되지 않고있다.
Eco-Times 장영현 기자sun@d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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