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 땅 어딜가든 국군은 물론 유엔참전국 병사들의 감투정신과 피와 땀이 배어있지 않은 곳이 없다.
6월22일 가랑비 속에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설마리 전투 추념공원을 찾았다.임진강 전투라고도 불리는 이 전투는 73년 전 봄 1951년 4월25일 을 전후한 3~4일 동안의 혈투를 일컫는다.
서울 탈환을 목표로 춘계대공세를 펼치는 70만 중공군 파도(인해전술)에 휩쓸려 포위망에 갇힌 영국군 글로스터 연대 장병들은 배수의 진을 치면서 유엔군의 방어선 구축에 시간을 벌었다. 좁혀오는 중공군의 압박에서 총탄도 바닥이 났다. 포위망을 뚫는게 유일한 생존방법이었다.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 설마리 이곳 현장에서 영국군은 용전혈투를 벌였다. 연대원 4분의 1이 전사, 실종 혹은 상당수가 포로로 붙잡혔다.
74년 전 6.25가 발발하던 날, 가랑비가 내렸다. 추념공원을 찾은 6월22일에도 비가 내려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큐멘터리 한국전쟁은 필자의 평생 작업같기도 하다. 전쟁은 언제나 내가 추구해야할 관심사다. 이 프로그램에 삽입된 영상 자료는 1990년 6월에 2주에 걸쳐 10일 동안 연속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10부작 중 일부이다.
이 한국전쟁 프로그램은 미국 Time Warner사가 '세계다큐멘터리 100선'에 선정한 바가 있어 연출자로서 보람으로 삼고 있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기획.제작 : 금웅명 고문
<저작권자 ⓒ 생태환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Eco 영상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