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 군사.통신시설 이었던 봉수로 사적 지정 사업 중 제5로 직봉 로선 복원의 일환이다. 조선시대에는 주요 봉화로 5개가 운용되고 있었다. 그 중 3개는 북한에 나머지 2개는 남한에 구축되어 있다. 모두 변방의 주요 지역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봉수망이다.
[ 조선시대 5개의 주요 봉수로] 문화재청은 남한지역에서 활용되던 2개 봉수로 중 부산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제2로는 지난해 완성했다. 올해는 여수 돌산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서울 목멱산 까지 총21개소의 봉수대를 연결하는 제5로를 추진중에 있다. 제5로 중 경기도에 지정된 곳은 화성시 염불산과 평택 괴태곶 봉수대 2군데다.
화성시 염불산 봉수대는 당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서해안 해상 경계의 최적지로 대부도,영흥도, 덕적군도의 크고 작은 열도가 잘 조망되는 곳이다. 또한 삼국시대 부터 대중 무역의 관문이었던 당은포와 당성이 1km이내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지리적인 위치 뿐만 아니라 봉수대의 불을 피우는 연대(煙臺)나 연조가 비교적 잘 남아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높힌다는것이 지정 이유다.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27일 오전 화성시 문화유산과는 서신면 상안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었다.
염불산 봉수대 구역은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이라 지정에 큰 문제가 없지만 보호구역 주변에 사유지도 있어 재산권 행사 등 피해를 받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자체의 지정 의지가 없다면 지정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봉수대를 문화재로 지정해 주변에 위치한 당성과 연계하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화성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올해 말까지 지정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Eco-Times 박래양 기자lypark97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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