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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마도면 주민들 '원효 득도처' 기념비 건립 추진

Eco-Times | 기사입력 2023/05/19 [21:48]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 '원효 득도처' 기념비 건립 추진

Eco-Times | 입력 : 2023/05/19 [21:48]

 

 

 

 

19일 오후 화성시 마도주민자치회원들과 화성지역학연구소 정찬모 소장을 비롯한 회원들 10여 명이 원효대사 득도처로 알려진 마도면 백곡리 백제고분지를 탐방했다.

 

마도면 주민들은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원효대사 득도처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효대사의 득도처로 알려진 백곡리 백제고분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위치한 백곡1리 마을회관 앞에 기념비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계획은 화성시청에 접수돼 있는 상황이다.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산99번지 일원에서 지난 '71년 주민의 신고로 백제 고분군이 처음 발견 되어 '93년 까지 총 12기의 고분이 발굴되었다. 백제시대 고분의 형식 (석곽묘 형식)과 백제토기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되고 출토 되었다.

 

봉토 크기가 지름 10m 내외의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 그 고분들은 보통 산의 경사면에 위치해 있어 큰 비라도 오면 쉽게 무너지게 되어 있다. 한쪽면이 무너져 내리면 토굴이 생기게 된다.

 

▲ 백제고분 석실의 모습  © Eco-Times

 

661년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원효와 의상대사가 이곳 토굴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학계에서는 이곳에서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근거는 '당고승전' [의상편]에 나와 있는 당주계(唐州界) ,해문리(海門里) 등 지명과 이 지역의 지명이 일치하고 있고 당시 당나라로 가는 거점포구가 당성 아래 당은포였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3년 4월2일에 게재] 

 

약 1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된 탐방에서 주민들과 회원들은 원효의 숨결을 느끼기라도 하듯 고분이 있던 돌탑을 둘러보며 정소장이 설명하는 1,400년 전의 역사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마도면 주민자치회 이양섭 회장은 " 요즘 지자체들은 없는 이야기도 지어내어 자기 고장을 홍보 하고 자랑 한다. 이렇게 까지 근거와 정황을 가지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고 무관심한것이 개탄스럽다며 이번 기념비 건립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탐방대원들은 또한 서신면 당성과 ,백곡리 ,화량진성 등 주변에 역사유적과 제부도, 전곡항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co-Times 박래양 기자lypark97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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