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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부패 관리 임태영 글씨 광화문 현판 조속히 교체해야...

-예술적 가치도 없고 광화문의 위상에도 안 맞아...
-한글로 교체가 국민적 정서

Eco-Times | 기사입력 2024/10/14 [13:23]

비리·부패 관리 임태영 글씨 광화문 현판 조속히 교체해야...

-예술적 가치도 없고 광화문의 위상에도 안 맞아...
-한글로 교체가 국민적 정서

Eco-Times | 입력 : 2024/10/14 [13:23]

 

 

▲ '광화문 현판 한글로 바꾸자'

 

암행어사로부터 탄핵을 받고 삭직당하고 천주교도들을 체포하면서 방화와 약탈을 자행한 임태영의 글씨가 현재 광화문 현판에 걸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은 10일(목) 국가유산청 국정감사를 통해 부적절한 행실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임태영의 글씨체가 대한민국 고궁의 얼굴인 광화문 현판에 걸려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임태영은 좌포도대장을 지낼 당시 30여 명의 천주교도를 체포하면서 방화와 약탈을 자행했고, 그 행위가 가혹한 점을 들어 파면되었다. 그 이후 다시 훈련대장에 중임되고 1865년 경복궁 중건이 시작되면서 중건공사의 책임자인 영건도감제조(공사책임감독관)에 임명되어 광화문 현판을 썼다.

김승수 의원은 “비위로 얼룩진 사람의 글씨가 현판에 걸린 것도 문제지만, 임태영의 글씨는 예술적인 가치도 없고 광화문의 위상과도 걸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0년 임태영의 글씨를 복원했을 당시 서예가들은 ‘임태영 글씨는 문자조형, 필체 등에서 보존가치가 크지 않다’, ‘글씨로서 어디 내놓기 부끄럽다’, ‘죽어있는 도안’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인적인 비위행위로 논란이 있을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도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글씨는 광화문에 걸려있는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 현판은 전시도 되어있지 않은 채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승수 의원은 “현재 광화문 현판 글씨체의 주인공인 임태영의 행적을 살펴보면 비위와 부패로 얼룩진 탐관오리의 전형”이라며“글자 자체로도 보존할 가치가 없고, 개인적으로도 부도덕한 임태영이 쓴 글자를 우리 고궁의 얼굴, 광화문 현판에 건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은 이어 “다수 여론도 한글로 교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국민 정서에 맞게 신속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수 의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부터 광화문 한글 현판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비위로 얼룩진 사람의 글씨를 현판으로 쓰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도있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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