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금강하구와 유부도’,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희귀 철새들의 천국… 검은머리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금강하구와 유부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는 봄·가을엔 도요물새류가, 겨울엔 청둥오리 및 흰뺨검둥오리 등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다. 특히, 유부도는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자리에 모래펄이 쌓여 만들어진 작은 섬이지만 간조 때에는 섬 면적 20배 이상의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서 보전가치가 높다. 이 지역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생태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금강하구와 유부도 주변 갯벌은 자연상태의 원시성을 보유하고 있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2008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금강하구와 유부도는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EAAF100, 101)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자연환경 보전 및 체험교육 학습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철새 탐조 및 생태환경교육을 비롯해 철새를 주제로 다회용컵 및 옷 만들기 등의 다양한 생태관광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철새도래지에 직접 접근은 제한되고 정해진 탐조대에서만 철새를 관람할 수 있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
<저작권자 ⓒ 생태환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