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뜨거운 여름 , 달아오른 주민 원성 !

-국민의힘 화성갑당협위원회 ,비봉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 대회
-먼지, 소음 등 37년 동안 석산 개발로 고통 받는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설립 추진에 달아오른 원성
-'원상복구 후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

Eco-Times | 기사입력 2024/08/07 [21:54]

뜨거운 여름 , 달아오른 주민 원성 !

-국민의힘 화성갑당협위원회 ,비봉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 대회
-먼지, 소음 등 37년 동안 석산 개발로 고통 받는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설립 추진에 달아오른 원성
-'원상복구 후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

Eco-Times | 입력 : 2024/08/07 [21:54]

 

 

▲ 결의문을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화성갑 당협위원회 홍형선 위원장 (8일 , 비봉면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

 

▲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화성시의 소극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7일 오후 3시 화성시 비봉면행정복지센터, 실외 기온은 34도 까지 올라갔다. 3층 대회의실은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으나 한낮의 기온만큼이나 열기가 느껴졌다. 

 

이날 국민의힘 화성갑당협위원회 (위원장 홍형선 )가 주최한 비봉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간담회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2백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열띤 질의와 질책이 오고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삼표산업이 매립장 설립을 위해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동안 화성시의 대응은 논리도 치열한 고민도 없이 그냥 반대한다는 말뿐이라며 뜨뜻미지근한 소극 행정을 질타했다

 

당초 예상시간을 초과하여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비봉폐기물 매립장 사업에 대한 화성시의 분명하고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고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화성시 반대의견 공문의 공개, △환경영향평가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봉 택지 입주예정자 7,000세대의 의견수렴 배제의 문제를 성토하였고, 화성시청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대해 화성시는 반대입장에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필요하다면 정보공개 등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비봉 지정폐기물매립장 설립 추진 갈등은 지난 4월 삼표산업 산하 '에스피네이처'가 '화성 에코파크(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에코파크는 비봉면 양노리 일대 위치한 삼표산업의 골재채취장이 2028년 사용 종료됨에 따라 34만8110㎡ 규모로 지어지는 쓰레기 매립시설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1988년부터 화성 비봉면 양노리 산159번지에서 채석을 하고 공장을 세워 건축자재인 자갈, 세멘트, 레미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채석 사업은 큰 수익을 올리면서 현재의 삼표그룹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알짜배기 사업이다. 하지만 삼표산업이 수익을 올리는 37 년 동안 인근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비산먼지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

 

▲ 채석장 부지에 세워져 있는 삼표산업 골재공장 (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소재 )



▲돌을 캐낸 자리에 생겨난 웅덩이. 원상복구를 하는게 원칙이나 삼표산업은 이 웅덩이에 산업폐기물. 폐유 .의료폐기물 같은 지정폐기물을 반입해 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돌을 캐내서 깊이 80m에 8만평 규모로 파헤처진 한라산 백록담 같은 웅덩이에 전국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 폐유, 의료폐기물 등 쓰레기 중에서도 가장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지정폐기물을 반입하여 묻는 사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산지관리법에 따라 토석 채취를 마친 폐석산에 대해서는 폐기물이 포함되지 않은 토석으로 원상복구를 시켜야 하지만 복귀 비용이 약 760억원에 이르자 업체는 화성시가 추진하는 '생활폐기물 광역화 소각시설 건립'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또 한 번 이른바 로또사업을 벌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지정폐기물 처리장 설립의 가장 큰 문제는 침출수와 폐기물 악취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인근 새솔동,비봉면 택지지구, 남양읍, 매송면 등 약 15만명 주민 주거환경에 큰 위협을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도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환경영향권에는 예정부지 5km 반경 이내인 비봉면, 매송면, 남양읍, 팔탄면, 봉담읍을 포함하고 있다.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당협위원장은, “주민 반대와 매립예정지 주변 대규모 택지조성으로 폐기물 매립장 사업지로서 부적절하다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의견이 통보된 바 있으므로 여세를 몰아 삼표산업의 사업계획 철회를 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화성시도 반대표명에 그치지 말고, 37년간 화성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기업 영리에 제공된 채석장 용지인 만큼 체육, 문화시설 등 화성시민의 품으로 환원시킬 실제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윤보 반대위원장과 주민들은 “비봉면 주민들은 30년 넘도록 삼표산업의 골재채취로 인해 고통받아왔다. 수십 년 건축자재운반 차량이 수없이 지나다녔는데 이젠 쓰레기차로 바뀌게 될 상황이다." ”라며 삼표산업의  매립장 설립 추진을 성토했다.

 

이어 “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관여함에 따라 화성시는 환경부에 책임으로 떠넘기며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라고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화성갑당협위원회 홍형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매립장 결사반대, 인근 지역 환경영향평가 즉시 중지, 석산 부지를 원상복구하고 문화.체육의 시민공간으로 환원하라는 결의문도 채택해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형선위원장을 비롯해 박명원 경기도의원, 정흥범(화성시의회 부의장), 송선영, 조오순 시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화성갑 시·도의원이 총출동하였고, 화성시에서는 유청모 환경정책과장과 심연보 자원순환과장이, 이종환 비봉면이장단협의회장, 하윤보 비봉폐기물반대위원장 등 200여명의 화성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생태환경뉴스 Eco-Times / 홈페이지: eenews.kr

Eco-Times 박래양 기자 lypark9732@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